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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22학년도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한영번역과에 합격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을 했고 통번역 입시에서 여러번 불합격한 경험이 있습니다. 통번역과 관련한 이력은 없으며, 해외 경험 또한 없습니다. 다만 인터넷 강의, 전화영어 등으로 국내에서 영어를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수강이력 선생님 강의는 2019년도 여름쯤부터 기초번역, 시사영작, 개인번역, 번역입시반, 통역pt 등을 들었습니다. 그 때부터 꾸준히 강의를 들은 것은 아니고, 개인적인 일로 몇 달 쉬기도 했습니다. 첫 한두달은 기초번역을 수강 했습니다. 당시 제 영어 실력은 대충 말하고 쓸 수 있는 수준이었고, 영작은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기에 영작 과제를 제 멋대로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직역, 원문 무시 등등 고쳐야 할 점이 상당했습니다. 기초영작 수업에서는 전반적으로 영작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시사영작 수업에서는 다양한 최신 이슈에 대한 영어 표현과 한국어 분석 독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생님 수업 중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살아 있는 영어를 배우면서 시사지식도 함께 쌓는 유익한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시사영작 수업을 들으면서 입시가 가까워질 때 쯤 입시반에 등록하여 매주 모의고사와 영한, 한영 번역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몇 년 전에는 다른 분들 과제까지 함께 보는 그룹 입시반이었고 이번해는 일대일 수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맞춤 교정을 받을 수 있는 일대일 수업이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매 과제마다 실력이 쌓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일대일 수업으로 많이 바뀐다고 하니, 저같이 개인 수업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효율적으로 공부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입시준비 방법 저는 이번 해 여름부터 입시를 시작해 일정한 루틴에 따라 생활했습니다.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5시까지 공부했고 저녁에는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주말은 시사영작 과제와 노트정리를 제외하고는 이틀내내 정말 푹 쉬었습니다. 규칙적으로 공부하고 휴식해서 그런지 슬럼프나 건강 상 문제는 없었습니다. 체력 관리를 위해 한 것은 건강한 식사, 충분한 수면 정도 입니다. 참고로 저는 운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합격 수기에 운동을 하라는 말이 있어 저도 입시 초반에는 해보려고 했지만 안 하던 것 굳이 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스타일에 맞게 최대한 스트레스 없이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입시 공부는 앞서 말했던 선생님의 시사강의반, 입시반을 들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갔습니다. 선생님의 모범 번역을 노트에 정리해 반복 암기 했고, 피드백 받은 부분을 오답노트 만들어 복습했습니다.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전화영어, 영한 번역, 캠스터디, 한국 기사 리딩을 매일 했습니다. 전화영어는 아침에 강제 기상하기에 좋은 장치이기도 하고, 스피킹을 조금이나마 연습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영한 번역은 한국어 번역본이 있는 원서를 가지고 했습니다. 예술 분야는 <The Art Spirit>, 과학 분야는 <The Selfish Gene>, 인문은 <Sapiens> 책을 골라 하루 1-2p 씩 번역해보고 단어, 표현, 문법을 공부했습니다. 해당 책들은 제가 임의로 번역본 있는 원서들 중에 고른 것이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이 방법으로 공부하신다면 선생님께 공부하기 좋은 원서와 번역본을 따로 여쭤보시길 바랍니다. 캠스터디는 전자기기의 카메라를 켜놓고 공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 또한 꾸준한 루틴 유지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저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스터디파트너와 줌 키고 하면 무료로도 가능하니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한국 기사 리딩은 한영보다 영한이 더 약하다는 지적을 선생님께서 해주셔서 입시 막바지 때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읽고 영단어 공부하듯이 한국어 콜로케이션이나 한자어를 찾아 암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험 2주 전부터는 혼자 모의고사 연습도 했습니다. 이대 기출 문제와 유사하게 시험지를 만들어서 이대 시험 시간과 같은 시간에 (10시) 시험 치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 연습을 하면서 영한먼저 번역하기, 60분 내 번역 1차 끝내고 나머지 시간에 수정하기 같은 꼼수들을 만들었습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들이 준비되어있다는 생각에 시험장에서 긴장하지 않고 번역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당일 저는 시험 전날, 이대 부근에 숙소를 잡고 미리 올라갔습니다. 지방에 살아서 당일에 시험 시간을 맞추기 힘들기도 하고, 시험 장소에 미리 가보는 것이 마음 편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험은 이전 기출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다고 느껴졌습니다. 영한이 기출보다 더 어려웠다면 합격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쉽게 나와서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는 시계가 있으나 맨 뒷자리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 시계를 챙겨 가시는 것이 좋고, 개인펜 2자루 이상 필수이며 수정액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대신 연습지를 나누어 줍니다. 저는 연습지 없이 시험지에 바로 푸는 연습을 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개인 선호에 맞게 미리 연습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통대 입시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이동훈 선생님 수업을 강력 추천합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상태에서는 마음에 드는 학원도, 실력있는 선생님도 찾기 어려운데 선생님 강의로 모두 충족이 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강의에서 꼼꼼히 피드백 해주시고 질문과 상담도 정성껏 해주십니다. 선생님 덕분에 생국내파인 제가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